♥흐르는것이 어디 세월 뿐이겠는가.~
흐르는것이..
어디 세월 뿐이겠는가.
생각하면 잃어버린 시간 만큼
짧지않은 세월속에 얻은것도 많지않는가.
젊었던 날... 인생의 기로에서 방황하던 시절도풋사랑에 가슴 아파하던 어리석은 시간도 있었지만
뒤돌아보면 언제나 아쉽고 머리속에 맴도는멈추어 지지않은 회한에 시간들도
따지고보면 다 그리운
시간들이고..
또 어느땐가
세상살이 내 뜻대로 살지못한 억울함에
한잔술에 취해 알지못한 어느곳에서
새벽이슬에 흠벅 젖은 모습으로
아침을 맞은적도 있었지만
이젠 ...
이해하고.. 용서하고..아름다운 중년의 즐거운 길위에서..
조금 모자란듯 하여도 욕심부리며 살지 않을꼬야.
욕심부린다고 내 뜻데로 되지 않는 세상에서
뒤돌아 보니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터무니없이 부려본 호기도...앞만 보고 달려온 용기도
무뎌진 칼날처럼 ..
볼품없이 거울앞에 서있는 나!
무뎌진 칼날은다시 세울수있지만
잃어버린 세월은 돌려 세울수없는게 서글퍼...
좀더 열심히 살아볼걸.. ㅎ
그래도 세상을 살면서..가슴에 담아둔 귀하고 소중한 시간들이있어
어느날 꺼내본 내 추억들로 가슴이 따듯하다네쉬지않고 흐르는 저 물처럼 신유사랑도 영원히
세상일이란 간단하거나 쉽지만은 않습니다.
다산의 시 한 편을 읽어봅시다.
양식은 있는데 먹을 사람 없고
아들 많으면 주릴까 걱정이지
벼슬 높은 사람 반드시 우둔하고
재주는 있어도 그 재주 펼 곳이 없다네
모든 복 갖춘 집안 드물고
지극한 도(道) 언제든지 무너지지
애비가 인색하면 자식은 방탕하고
아내가 영리하면 남편은 어리석네
달이 차면 구름이 자주 가리고
꽃이 피면 바람 불어 꽃잎 날리네
세상만사 모두가 그러하니
혼자서 웃어도 알 사람 없다네有粟無人食
多男必患飢
達官必?愚
才者無所施
家室少完福
至道常陵遲
翁嗇子每蕩
婦慧郞必癡
月滿頻値雲
花開風誤之
物物盡如此
獨笑無人知「독소(獨笑)」라는 제목인데, 1804년 어느 날 강진 읍내의 주막집 골방에 혼자 앉아서 세상의 형편을 생각하면서 지었던 시로 보입니다. 정말로 쓸쓸하고 외롭기 그지없던 처량한 신세의 유배객, 울분에 쌓여 기막힌 신세를 한탄하다가 세상이란 그렇게 순조롭지만 않고, 언제나 그렇게 어긋나고 뒤틀릴 수밖에 없다고 여기면서 자신을 위로하고 마음을 가라앉히던 다산의 모습이 보이는 시입니다. 어떤 가정에도 완복(完福)이란 없는 거고, 아무리 재주가 있어도 펼 곳이 없는 딱한 신세, 달이 밝으면 구름이 가려버리고, 꽃이 피면 바람이 또 그냥 두지를 않는대서 세상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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