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송강. 정철(鄭澈)과 기생 진옥(眞玉)의 사랑

록원 2017. 11. 20. 21:39

 송강. 정철(鄭澈)과 기생 진옥(眞玉)의 사랑 




1. 정송강 여진옥상수답(鄭松江 與眞玉相酬答) 

시조집 권화악부(權花樂府)에 정송강 
여진옥상수답(鄭松江 與眞玉相酬答)이란 기록이 있다. 

송강이 56세 때 이산해의 계락에 빠져 혼자서 
광해군의 세자 책봉을 건의하다 신성군을 염두에 
두고 있던 선조의 노여움을 사서 유배 되었다. 
그를 파직시켜 유배 보내면서 이 때 선조는 정철을 
향해 대신으로서 주색에 빠져 있으니, 나랏일 을 
그르칠 수밖에 없다 는 말을 하며 안타까워 했다. 

선조가 56세의 늙은 재상에게 이렇듯이 노골적 
으로 꾸중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철은 술과 여자에 
심하게 빠져 있었던 모양이다. 한 때 이이도 그에게 
제발 술을 끊도록 하고 말을 함부로 하는 버릇을 
없애라 고 충고했을 정도였다. 

술을 좋아 하였던 송강은 술을 마시고 취하면 
그 취기를 바탕으로 어쩌면 그와 같은 빼어난 산문과 
절편의 시를 뽑아낼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유배된 그는 진주와 강계 등으로 이배되었다가, 
57세 때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풀려나 평양에서 
왕을 맞이하여 의주까지 호종하기도 하였다. 
유배지 강계에 우거해 있을 때 만난 아릿다운 여인이 
바로 노재상의 말년을 쓸쓸하지 않게 위로해준 
진옥이라는 미모와 재기 발랄한 기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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