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쓸쓸한 코스모스역

록원 2015. 9. 24. 23:01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이 거의 없어 얼마 전에 진해역이 폐쇄되었습니다.


경화역은 이름만 있는 간이역이 된 지 오래되었고요.


그래도 봄에는 벚꽃이 아름답게 피고


가을엔 코스모스가 예쁘게 핍니다.


작년 이맘 때엔 열차가 오가는 시간엔 전국의 카메라맨들이


경화역 주변에 많았으나 기차가 다니지 않으니


사진애호가들도 오지 않는 쓸쓸한 코스모스역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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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길을 빈대로 두려나  이가을이 다 가기전에 록원님과 함께

지금까지 속삭이던 그 밀어들 다시 반추하며

네영혼과 내영혼의 갈급함을 채워 주며 철길을따라

기뿜과 환희에넘친 발거름을 옮겨야하리



천자봉 언저리에서  아침해가 솟아 오릅니다.


기차는 다니지 아니하지만


건강을 다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코스모스꽃처럼 가볍습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없어지는 것도 있고


새로 생기는  것도 있습니다.


그게 인생이고 역사인가 봅니다.


 



 



 



 



 



 



코스모스처럼 명랑하게 / 코스모스처럼 단순하게


코스모스처럼 단아하게 / 코스모스처럼 가볍게


세월의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코스모스처럼 꺾일 듯  꺾이지 않으며!


(코스모스--정연복)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기다리는 마음 같이 초조하여라 / 단풍 같은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길어진 한숨이 이슬에 맺혀서 / 찬 바람 매워서 꽃 속에 숨었네.


(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감상희)

출처;연호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