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와~! 당신 오늘 "빵빵"하네요."

록원 2015. 7. 25. 15:28

"우와~! 당신 오늘 "빵빵"하네요." 
 
 
40대 중반의 한 사내가 최근 들어 
 
거시기가 힘도 없고, 말도 잘 안들어 
 
아내와 사랑을 나누어 본 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했다. 
 
 
고민 고민하고 있던 중. 
 
어제 밤에 신령님을 만났다. 
 
 
신령님 왈 ["네가 요즘 고민이 많은가 보구나"] 
 
 
사내 왈 : 제가 이만코 저만코해서 
 
요즘 고민입니다. 
 
 
어떻게 해결이 안 될까요? 
 
 
신령님 : 그래. 내가 니 고민을 해결해 주마. 
 
지금부터 기회는 딱 세번이다. 
 
잘 활용하거라. 
 
 
네가 '빵' 하면 거시기가 설 것이고 
 
네가 '빵빵'하면 죽을 것이다." 
 
 
오늘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난 사내 
 
간밤의 꿈이 긴가민가하여 
 
식탁에 앉아서 
 
혼자 조용히 "빵" 해 보았다. 
 
근데 이게 웬일인가~!!! 
 
 
평소에는 힘도 없던 거시기에 
 
힘이 팍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 
 
 
그런 상태로 출근할 수 없는지라 
 
"빵빵"하고 외쳐서 주저 앉혔다. 
 
 
회사로 차를 몰고 가고 있는데 
 
 
교차로에서 옆에 있던 차가 
 
크락션을 "빵"하고 울렸다. 
 
 
헉~~~! 
 
 
이번에 
 
또 사내의 거시기에 
 
힘이 팍 들어가지 않는가. 
 
 
하는 수 없이 
 
자신의 차 크락션을 "빵빵"하고 눌러서 
 
잠재웠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한번의 기회 밖에 없다. 
 
 
불안한 사내는 
 
퇴근길에는 차가 안 다니는 
 
 
뒷길로만 뒷길로만 해서 
 
겨우 집에 도착했다. 
 
저녁을 먹고는 
 
샤워를 깨끗이 한 다음 
 
침대위에 누워 "빵"하고 외쳤다. 
 
그러고는 
 
거실에서 "어여쁜 당신"을 보고 있는 
 
아내를 불렀다. 
 
 
"여보. 어서 안방으로 와ㅡ; 
 
 
"저 양반이 오늘은 왜 자꾸 불러샀노?" 
 
 
방으로 들어온 아내가 
 
남편을 보자마자 감격하여 
 
 
이렇게 외쳐 버렸다.
*
*
*
*
*
"우와~! 당신 오늘 "빵빵"하네요." 
 
이 일을 우짜모 좋노. 한번도 사용을 못했으니... 
 
 
 
ㅜㅜ지지리도 복도 없는 넘-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