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냥 좋은 사람

록원 2015. 3. 9. 23:21


그냥 좋은 사람

 

 

   <그냥 좋은 사람> 조건이 없는 사람이지요. 그냥 만나기만 해도 좋고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으로만 통해도 그냥 좋은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도무지 물맛 같은 사람이 이런 사람이 아닐까요?

 

사전에서 <그냥>이라는 뜻을 찾아보았습니다. (1) 어떠한 작용을 가하지 않거나 상태의 변화 없이 있는 그대로. (2)아무 뜻이나 조건 없이. (3) 그대로 줄곧 이라고 쓰여 있네요. ‘그냥’은 ‘그’와 ‘양(樣)’이 결합한 말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입말에서 실제로 ‘그양’ 혹은 ‘걍’이라는 준말로 나타나는 경향을 볼 때 이 단어가 본래 ‘그양(樣)’에서 왔다는 설의 타당성이 인정됩니다. 우리 사전에서는 우선 ‘그 양(樣)대로’, 즉 ‘그 모습대로’의 의미에서 ‘그냥’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좋아지는 이유 중에서 가장 멋진 이유를 꼽으라면 저는 ‘그냥’을 꼽겠습니다. 논리적이지도 과학적이지도 않은 헐렁한 이유가 그냥 좋아서입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 딱 부러진 이유가 있어야만 할까요? 그냥은 ‘아무 이유 없이’ 라는 말이기도 하지만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설명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닐까요?

이하생략 출처;덕화만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