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찻잔속에 그 깊은 향기가 /김홍성 찻잔을 앞에 놓았을 뿐인데찻잔속의 그 깊은 향기가고요한 달님처럼 울렁거렸을 뿐인데가슴에서 누군가가살며시 걸어 나온다 나를 부르는 고요한 목소리에찻잔을 살며시 감싸쥐면가슴이 뭉쿨한가 싶더니 치받치는 뜨거움이나를 밀처내고 그대를 내 가슴으로 안아보는 이시간 얼마나 기다렸던가그리움을 안고서드디어 편안해지는 이 가슴 고통스럽게 자신을 울궈내 가슴으로 스며드는 아 뜨거운 그리움의 향기여이파리에서 울궈낸 찻잎의 향기처럼가난한 가슴으로 그대를 사랑하고 싶다
찻잔속에 그 깊은 향기가 /김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