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원수와 같이 수년간 뚫은 굴

록원 2014. 10. 15. 15:59

원수와 같이 수년간 뚫은 굴

 

어느 하인이 주인을 죽이고 도망을 쳤다.

그때 주인의 어린 아들이 그 광경을목격했다.

 

성장한 주인의 아들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하인을 찾아 헤맸다.

 

어느날 이 젊은이는 원수를 찾아냈다.

옛 주인의 아들이 복수를 위해 찾아온 것을 안 
하인은,

그에게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내가 죽을 죄를 지었소.

그러나 마지막 부탁이니, 
조금만 참아 주오.

 

나는 지금 이 암벽을 뚫어 
길을 내고 있는 중 입니다.

이 암벽 때문에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죄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마지막으로 봉사하고 싶소" 
그는 진심으로 애원했다.

 

아들은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는 날마다 하인 옆에서 암벽을 뚫고 있는 
하인을 감시했다.

 

지루함을 느낀 그는 하인의 일을 돕기로 했다.

복수를 빨리 하기 위해서였다.

 

수년 후에 마침내 굴이 뚫렸다.

하인은 주인 아들 앞에 무릎을 꿇고 
가슴을 내밀었다.

"이제됐소. 이제 나를 죽이시오."

 

주인 아들은 복수 대신 그 하인을 끌어 안았다.

그는 울면서 원수를 용서했다.

 

손 끝에서 피가 흐르도록 함께 수년 간 일하다 보니,

두사람의 마음에도 굴이 뚫렸던 것이다.

 

 

-송강 제공-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누가복음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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