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海에 水葬된 天使들 靈前에
淸凡 陳泰夏 合掌(仁濟대학교 碩座교수)
아! 무어라 말할까
이 땅에 살고 있는
스스로가 부끄럽고 미워서 화가 난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
南海 孟骨島 앞을 지나던 世越號
바야흐로 沈沒하는 배안에서
공포(恐怖)에 떨면서도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방송에 順從하여
옷장에 웅크리고 있는
착하디 착한 學生들의 모습
이 글을 쓰면서도 그 애처러운 모습이
뇌리(腦裏)에 끝없이 맴돌아
목이 메이고 悲嘆의 눈물이 절로 흘러
펜을 놓았다 들었다
슬픔은 글자마다 번진다.
엄습(掩襲)하는 죽음 속에서도
“나중에 말 못 할까봐 미리 말하는데
엄마 사랑해“
눈물이 앞을 가리어 글을 이을 수 없는
이 天使의 목소리 영원한 天聲
世越號 船長아!
타이태닉 映畵도 못 보았는가
450여 명의 高貴한 生命을 草芥같이 버리고
船員들만 데리고 앞장서 脫出하다니
살아있는 악마(惡魔)란 훈장을 주고 싶다.
아! 어찌할꼬 어찌할꼬
피지도 못한 꽃봉오리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차디찬 바닷속
沈沒船 캄캄한 물속에 떠돌고 있다.
물 밖에서는 束手無策
彭木港 포구에서 밤낮없이
바다만 바라보며 오열(嗚咽)하는 家族들
더욱 가슴 아파라
言論에서는 衆口難防 떠들어대지만
누구를 책할 수도 없는
急成長으로 인한 총체적인 亂脈相
이 時代를 살고 있는 旣成世代
모두의 責任이요 罪業이다.
光復 70년이 넘도록
海洋 安全法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멀쩡한 배지나 바꾸는 國會議員들
初喪집에 개떼 어리대듯
得票에만 血眼이 되어
눈도장 찍으려 득실거리는
정치꾼들 사기꾼들
아! 이 땅에 良心이 存在하는가
우리 모두 아무 말도 말고
어린 天使들 靈前에 엎드려
진실로 진실로
謝罪 또 謝罪합시다.
大統領께서는 누구를 질책(叱責)하고
처벌(處罰)하기 전에
우선 韓國의 부끄러움을
全世界 인류에게 謝罪하여
國格을 회복하소서
아! 천진무구(天眞無垢) 꽃다운 英靈들이시여
하늘 나라에 永生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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