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청춘은 짧다

록원 2014. 4. 21. 10:35


여름 가을 겨울은 두 자인데

봄은 한 자, 그래서 봄은 짧다.

 

 

 

꽃피는 봄이라 했지만

금방 꽃이 지고 여름이다.

 

 

 

만물이 싻트는 봄날

나물케는 아가씨의 흥겨움도 잠시

 

 

 

꽃을 즐길 시간도 없이

비바람 한 번에 다 떨어져 버린다.

 

 

 

지구온난화의 영향도 있지만

엄청 길어진 여름 더위가 괴롭다.

 

 

 

석 달이 봄날이어야 하는데

한 달로 줄어든 봄날,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그러고 보니 인생에도 봄이 있었는데

아름답다는 그 추억이 아름답지만은 않다.

 

 

청춘은 인생의 봄

아름다워 할 그 추억이 왜 그리 짧고 쓸쓸한가.

 

 

꽃들이 활짝 핀 꽃밭이 있었지만

그 곳이 청춘의 화원인 걸 알지도 못했으니....

 

 

비천과 남루 속에 피해 다녀야 했고

애써 모른 체 외면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다시 오지 않는 인생의 봄

그 청춘을 다시 바랄 수는 없다.

 

 

 그러나 해마다 짧지만 다시 오는 봄

그 봄을 즐길 수 있음은 행운이다.

 

 

이 맑고 고운 봄날에

꽃 속에 묻혀 꽃을 즐길 수 있음은

 

 

분명 축복이고 은혜이고

살아 있어 가능한 생존의 기쁨이다.

 

사랑은 젊은이들의 특권

부디 젊었을 때 청춘을 구가(謳歌)할 일이다.

 

인생 70, 아직은 꺼지지 않는 열정

님아! 우리도 손잡고 봄노래라도 흥얼거리며

찬란한 봄을 즐기려 꽃구경 가자.

 

남강변을 걷다가

여농 권 우 용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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