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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왕은 자신의 왕국에 돌아와서 모든 백성들에게
묻기 시작했다. 공주들, 창녀들, 승려들, 현자들,
그리고
심지어 광대들에게까지 모두 물어 보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만족할 만한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아더왕의 신하들이 왕에게 말하기를 북쪽에 늙은 마녀가 한명
사는데 아마 그 마녀는 답을 알것이라고,
그 마녀를 데려오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 마녀는 말도 안되는 엄청난 댓가를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였다.
1년이 지나 마지막 날이 돌아왔고, 아더왕에게는
늙은 마녀에게 물어보는 것 이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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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진행되었고 결국 마녀는 아더왕이
가진 질문에 대한 정답을 이야기하였다.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자신이 주도하는 것, 곧 자신의 일에 대한 결정을
남의 간섭없이 자신이 내리는 것"이라고 하였다.
('what women really want is to be in charge of her own life')
정답을 듣자 모든 사람은 손바닥을 치며 저 말이야말로
진실이고 질문에 대한 정답이라고 하며 아더왕이
이제 죽을 필요가 없음에 기뻐하였다.
아더왕은 이웃나라 왕에게 질문에 대한 답을 하였고,
이웃나라왕은 그것이야말로 진실이며 정답이라며
기뻐하면서 아더왕의 목숨을 보장해주었다.
하지만 목숨을 되찾은 아더왕에게는 근심이 남아있었다.
자신이 가장 총애하는 거웨인의 결혼에 대한 것이었다.
아더왕은 목숨을 되찾은 기쁨에 넘쳐 있었지만,
동시에 거웨인에 대한 일로 근심에 쌓여있었다.
그러나 거웨인은 대단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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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마녀는 결혼하자마자 부터 최악의 매너와 태도로
거웨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을 대했다.
그러나 거웨인은 한치의 성냄이나
멸시없이 오직 착하게 자신의 아내로서 마녀를 대했다.
첫날밤이 다가왔다.
거웨인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최악의 경험이
될지도 모르는 첫날밤을 앞에 두고
숙연히 침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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