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08배의 의미

록원 2019. 6. 3. 12:35

108배의 의미

 

 

 

108배에는 무슨 뜻이 있을까요? 저는 한 때 108배 수행을 열심히 한 적이 있습니다

. 무진(無盡) 번뇌(煩惱)를 없애기 위함이었지요. 그런데 어디 그 번뇌란 놈이 그리 쉽게 떨어지던가요?

 어쩌면 그 108배 수행을 하면 할수록 번뇌가 더욱 치성(熾盛)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할 수 없이 강도(强度)를 높였습니다. 300배로요. 그러자 온몸이 파김치가 되어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 말 못할 고통을 이겨낸 끝에 차차 몸과 마음이 안정을 찾고 번뇌와 망상(妄想)도 조금 씩은 멀어져 갔지요. 

그런 맛에 우리가 108배 수행을 하는 것이 아닐 런지요.

 

 

우리 몸에는 안(眼:눈), 이(耳:귀), 비(鼻:코), 설(舌:혀), 신(身:몸), 의(意:뜻)의 육근(六根)이 있어

 서로 교차하여 교감합니다. 그 6근(根) X 6식(識) = 36. 또 36을 ①과거 ②현재 ③미래의 삼생(三生), 

즉 3 X 36= 108이 됩니다. 그러니까 눈의 색, 귀의 소리, 코의 냄새, 혀의 맛, 몸의 촉감, 의식인 생각, 

이 6가지를 맑고,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로 108배를 하는 것입니다.

 

 

108배는 우리의 몸과 입과 뜻, 즉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을 청정하게 한다는 뜻으로 뉘우치는

 참회(懺悔)를 한다는 뜻에서 108배 수행을 하는 것이지요. 그럼 참회는 무엇일까요? 

참(懺)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고, 회(悔)는 앞으로 잘못을 짓지 않겠다는 맹세입니다.

 사람은 마음이 있으므로 하늘과 땅과 만물이 있게 됩니다.

 따라서 우주의 법칙은 곧 내 마음의 법칙이기도 한 것입니다.

 

 

무릇, 참회라 하는 것은 옛 생활을 버리고 새 생활을 개척하는 초보이며, 

악도를 놓고 선도에 들어오는 초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여 날로 선도를 행한즉,

 구업(舊業)은 점점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업(新業)을 다시 짓지 아니하면 선도는 날로 가까워지고

 악도는 스스로 멀어지는 것이지요.

이하생략

출처:덕화만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