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나를본 첫날 처제의 일기장

록원 2018. 8. 17. 21:18

 






 나를본 첫날 처제의 일기장

 

나와 처제는 4살 차이로 처음 처제가 나를 본 날

쑥스러워서 말을 꺼내지도 못 했다.

 

하지만 처제의 그 눈빛.

 

나를 쳐다보는 그 눈빛을 잊을 수

없다.

 

나도 솔직히 말해 처제를 처음보고 지금 아내만 아니었으면

사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있는 여자다.

 

며칠 전 아내가 창고에서 처제의 일기장을 발견했다고 한다.

나를 처음 봤을 때의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하는데...

 

그걸 읽고 정말 힘들었다고 한다.

 

..도대체 얼마나..힘들었을까?

아내는 틈 나면 작은방에 들어가서 그 일기를 읽는다고 한다.

오늘도 작은방에서 집사람 우는 소린지 웃는 소린지..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너무 답답하다.

 

어느 날 아내가 드디어 그 낡은 일기장을 내게로 가져왔다.

이거 뭔데? (마음이 져며온다..)

 

"내 동생 일기장"

 

"처제 일기장을 왜?"

 

"여기 한번 읽어봐당신 처음 본 날 쓴 거야"

 

"이런 거 봐도 돼?"

 

"글쎄 한 번 봐"

 

"이걸 보여줘야 하는지 한참 고민했어.."

 

"그래도 당신은 알아야 하기에.."

 

​​남의 일기장 같은 걸 봐서는 안된다는 걸 잘 알지만

마지못한 척 처제의 일기장을 건네받아 집사람이 펴 준

페이지를 봤다..

 

나를 처음 봤을 때 쓴 글이라고 한다.

.

.

.

"미친년...어디서

저런 쓰레기를 주워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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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글쓴이 : 인생 무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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