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장 중요한 질문

록원 2018. 4. 21. 14:47


  

    가장 중요한 질문 새 장사가 어느 농장에 지나다보니 독수리 한 마리가 닭 떼 속에서 먹이를 먹고 있었다. 그는 독수리에게 말했다. ‘너는 땅에 속한 새가 아니라 하늘을 나는 동물이란다. 어서 날개를 펴고 하늘을 힘차게 날개 치렴.’ 그는 독수리를 데리고 농가 지붕에 올라가 뛰게 했지만 하지 못하자, 높은 산에 데리고 가서 날게 했지만 또 실패하자, 이번에는 태양을 향해 번쩍 쳐들어주자 독수리는 몸을 부르르 떨더니 서서히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도 그 독수리처럼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근원을 알지 못하고 독수리임에도 닭처럼 살고 있다.
    ‘나는 누구일까.’ 인류 역사이래 가장 흔히, 그리고 끊임없이 제기돼 온 상징적인 질문이다. 남인도에 위대한 현자는 수많은 고민을 갖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깊이 묵상하라’는 처방을 내린다. 자신을 발견하면 어떤 문제든 이미 해결되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의 가장 큰 목표는 변신이 아니라 자신이 누군 인지를 기억해 내는 일이다. 그것은 태양과 같은 무한한 능력과 잠재력이다. 인생의 가장 큰 과제는 잃어버린 자신을 찾는 일이다.
    내가 내 힘과 능력을 믿을 수 없다면 다른 사람도 나를 신뢰할 수가 없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남을 사랑할 수 있단 말인가. 당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사랑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라고 휘트니 휴스턴은 노래했다. 지금 자신을 믿으면 적절한 시기에 자신이 믿는 것이 객관적인 현실이 되어 나타나는 것은 믿음이란 바라는 것의 실상이 되기 때문이다. 나를 믿는 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확신을 말하는데 그것은 항상 성실하게 일할 때만 가능하다. 그렇게 자신에게 부끄러움 없이 최선을 다했다면 소수의 비난에도 결코 위축되지 않아 계속 정진할 수 있기에 믿음대로 많은 열매가 기다리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 중요한 원리가 있다. 자신을 믿는다는 것은 자아를 온전히 버려야 가능하다. ‘나를 버리라.’, ‘나를 부인하라.’ 등의 말은 ‘자신을 믿으라.’는 말과 대치되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나를 진실로 신뢰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나를 부인해야 가능해진다. 사랑은 맹목적이 아니다. 그 대상은 당연히 자신을 넘어 타인을 향해야 한다. 그 일이 가능하기 위해서 자신을 믿기에 자신의 사명을 알고 그것을 감당하기 위해선 자신을 부인해야 자신의 십자가를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게 자기 안에 다른 사람이 가득 있듯이 내 안에 편견과 욕심 그리고 분노와 상처 등 이질적인 것들이 가득 채워져 있기에 불행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옥도 내가 만들고 천국도 내가 만들고 있다. 나를 가둔 것도 타인이 아니라 자신이다. 인생에서 상처와 고독은 열매로 나가는 디딤돌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독(毒)이 되어서도 한(恨)이 되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 그러한 허상을 버리는 일, 내 것이 아니면 과감하게 버리는 일이 진실한 자신을 만드는 일이 된다.
    남편을 잃은 여인이 빚 때문에
    이제는 두 아들까지 뺏길 위기 앞에 있었다. ‘네 집에 무엇이 있느냐.’ ‘기름 한 병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너는 빈 그릇을 방에 놓고 기름을 부으라.’ 그녀는 빈 그릇만큼 기름이 채워져 빚을 갚을 수가 있었다. 비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쓰레기 비우듯 날마다 자신을 버릴 때 내게 꼭 필요한 기름이 채워진다. 그것은 바로 영혼이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얻어도 영혼을 잃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래서 은전 두 닢이 생기면 한 닢으로는 빵을 사고 다른 한 개로는 영혼을 위해 오아시스를 사라고 했다. 나를 찾기 위에 자신을 신뢰하고 자신을 부인하고 이제는 그 빈 공간에 이타적인 사랑을 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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