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10살 정도인 남자아이
가 1달러를 손에 꼭 쥐고 거리에
있는 상점마다 들어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하느님을
파시나요?”
가게 주인들은 안 판다고 말하
거나 혹은 아이가 장사를
방해한다고 생각해 매몰차게
내쫓기도 했습니다.
해가 점점 지고 있었지만 아이
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69번째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하느님을 좀
파시나요?”
가게 주인은 60이 넘은 머리가
하얀 노인이었습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하느님은 사서 무엇
하려고 그러니?”
자신에게 제대로 말을 걸어주는
사람을 처음 본 아이는 감격하
여 눈물을 흘렸고, 자신의
사연을
노인에게 털어놨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오래전 세상을 떠났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삼촌이 돌봐주고 있는데,
얼마 전 삼촌마저 건축 현장
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현재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삼촌을 치료하던 의사가
아이에게 “삼촌을 구해줄 것은
하느님밖에 없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아이는 이 말을 듣고 하느님
이라는 것이 정말 신기한 물건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천진한 아이는 의사에게 “제가
하느님을 사 와서 삼촌에게
먹일게요. 그러면 꼭 나을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아이의 말을 들은 노인은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돈은 얼마나 갖고 있니?”
아이는 대답했습니다.
“1달러요.”
“마침 잘 됐구나. 하느님은 딱
1달러거든.”
노인은 아이의 돈을 받아 선반
에 있던 "하느님의 키스"라는
음료수를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여기 있단다
얘야,
이 ‘하느님’을 마시면 삼촌이
금방 나을 거야”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