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함께 가고싶은 당신

록원 2018. 2. 8. 17:36

함께 가고싶은 당신 

외로울 때 안아주고 허전할 때 위로 해주고 
한번 잡은 손 영원히 놓지 않고 
뜨거운 사랑으로 마음을 주는 당신, 

맘도 몸도 같이 가고 싶은 당신, 
그 사람이 진정, 같이 가고 싶은 사람입니다. 

내 노래에 기뻐하고 내 웃음에 행복해 하고 
주지 못한 사랑도 다 덮어가며 방황하며 
힘들어하는 날 이해하며 
자기 고통 다 묻어가며 다가오는 사람 
그 사람이 진정 같이 가고 싶은 사람입니다. 

부서지는 파도 속에서 휘날리는 눈보라 속에서 
우리의 사랑은 아프고 힘들지만 

그 사람의 깊은 사랑이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 
먼 훗날 함께 웃을 수 있게 해 준다고 확신하기에 

그 사람이 진정 같이 가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 

인생이란 보이지 않는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떠나는 기차여행과 같다합니다. 

연습의 기회도 없이 한 번 승차하면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 되돌리지 못하고 
절대 중도에 하차할 수 없는 길을 떠나지요. 

가다보면 강아지풀이 손 흔드는 들길이며 
푸르른 숲으로 둘러진 산들이며 
금빛 모래사장으로 눈부신 바다도 만나게 되어 
밝은 아름다움이 주는 행복감을. 

때로는 어둠으로 찬 추운 터널과 
눈보라가 휘날리는 매서운 길이며 
때로는 뜨겁게 숨막힐 듯 한 험한 길을 
지나갈 때를 맛보기도 합니다. 

허나 고통과 막막함이 느껴지는 곳을 지난다고 해서 
우리의 손에 쥐어진 승차권을 내팽개쳐 버리거나 
찢어버릴 수는 없는거겠지요. 


출처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