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판단(judgement)

록원 2017. 1. 22. 18:28

      판단(judgement) 어느 칼럼리스트는 ‘탄핵 기각하면 촛불 군중이 일어나고, 태극기 군중이 참지 않으므로 헌법재판소는 어느 쪽이 덜 위험한지를 우선 고려하지 않을까?’라고 글을 쓰면 아마도 자신은 엄청 시달림을 당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렇게 결론지었다. “민심은 존중받아야 하나 '절대선(善)'은 아니다.” 어느 대권 후보자는 “헌재가 기각하면 혁명이 날 수도 있다”라고 이런 민심을 의식하면서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듯 속내를 드러냈다. 우린 언제나 이 함성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촛불과 태극기가 나라를 끌고 갈 수도 없고 또 끌려가서도 안 된다. 이제 이쯤에서 법과 제도에 맡기고 더 냉철하게 내일을 기다려야 한다. 허약한 법치가 무너질까 심히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