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암수 바위

록원 2016. 12. 7. 10:21
    
    

    암수 바위 청계 정헌영 앞산 암 바위 뒷산 숫바위 수억 년(億 年)이 된 바위 늘 마주 보며 웃어도 아직 웃을 일이 많이 남아 있나 보다 비바람 불어도 눈보라가 쳐도 늘 그 자리에서 끄떡없이 눈 맞추며 속삭이는 사랑이 애틋하지만 까치가 날아와 두 바위 사이 사랑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니 사랑은 더욱 뜨겁단다 한 바위가 아프고 슬프면 또한 바위가 아프고 슬프고 또한 바위가 기쁘고 즐거우면 한 바위가 따라 기쁘고 즐거운 견우직녀처럼 오작교에서 만날 수는 없어도 평생 변함없이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하단다 암수 바위 사이 얽힌 은밀한 전설 세월에 숨긴 사랑의 이야기만도 태산보다 높단다

    출처 : 소담 엔카
    글쓴이 : 가을 하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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