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연은 한번밖에 오지 않는다 ◀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곁에서 사라지게 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때문인가로 서로를 져버려,
지금은 어디에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건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이다.
마음 평화롭게 살아가는 힘은 서른이 되면,
혹은 마흔이 되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내 아픔과 기쁨을 자기 아픔과 기쁨처럼 생각해주고
앞뒤가 안맞는 얘기도 들어주며,
있는 듯 없는 듯 늘 함께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행복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언제나 인연은 한번밖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
그랬다면
지난날 내 곁에 머물렀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덜 줬을 것이다.
결국 이별할 수밖에 없는 관계였다해도,
언젠가 다시 만났을때 시의 한 구절처럼 ...
우리가 자주 만난 날들은
맑은 무지개같았다고 말할수 있게 이별했을 것이다.
진작 인연은 한번밖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 신경숙의 인연은 한번밖에 오지 않는다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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