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의 소리를 들으시나요?

록원 2016. 4. 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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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봄... 봄...


    이제 서울은 완연한 봄이겠지요?

    벗꽃은 이미 다 져버렸나요?

    봄의 소리...

    언 땅을 헤치고 나오는 연한 싹의 소리를 들으셨나요?

    앙상한 가지에 연두색 잎이 피어나는 소리를 들으셨나요?

    바람 부는 날... 벗꽃이 흩날리며 지는 소리도 들으셨나요?

    천만번 흔들려야 핀다는 꽃이 피는 소리를 듣고 계시나요?


    사계절의 구분이 거의 없는 이곳에도

    봄이면 어김없이 온갖 꽃이 피고 있어서

    집 앞에 피어있는 꽃들도 렌즈에 담고 


    가까운 식물원에도 가서 온갖 꽃들 사이를 헤메이기도 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봄의 소리를 찾아 카메라와 함께 돌아다녔답니다.



    꽃 한 송이도 어찌 그리 자기가 피어날 때를 아는지..

    자연의 이치는 신비하기만 합니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 다른 영역에 속한 것이 분명합니다.





 







    식물원에서 만난 꽃들...

    벌들이 머리를 처 박고 꿀을 빠는 모습이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의 품을 파고 드는 것같지요?


    저녁 햇살이 부서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빛이 부드러워서

    찍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거든요.






    다운타운에 있는 디즈니홀에서 한 블락 떨어진 곳에 이런 짧은 터널이 있는데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예요.

    좀 위험할 것같지만 길 한켠에 서서 찍으면 안전한 곳이예요.

    전에는 다운타운에는 컨서트에 갈 때 외에는 좀체로 가지 않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삼각대를 가지고 다운타운을 헤집고 다니는 것도

    많이 익숙해졌답니다.





    우리 집 꼬맹이... 

    언제 이렇게 컷는지 제법 의졌한데

    하미가 카메라만 들고 있으면 살살 피해 다녀서 도무지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가

    바람 부는 어느 날 드디어 저의 렌즈에 잡히고 말았습니다.

    해맑은 미소가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어린이는 역시 집안의 해피 바이러스예요.

     .






     

     출처;받은메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