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人香 萬里

록원 2015. 9. 7. 20:36

人香 萬里

화향백리(花香百里) /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주향천리(酒香千里) /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인향만리(人香萬里) /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
난향백리(蘭香百里) / 난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묵향천리(墨香千里) / 묵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덕향만리(德香萬里) / 덕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
백만매택(百萬買宅) 천만매린(千萬買隣) 이란 말이 있다.
좋은 이웃을 사는 데 천만금을 지불한다는 뜻이다.
 
중국 남북조시대 송계아(宋季雅)라는 고위 관리가
정년퇴직에 대비해 자신이 살 집을 보러 다녔다.
 

그런데 지인들이 추천해 준 몇 곳을 다녀보았으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가 집값이

백만금 밖에 안 되는 집을

천백만금을 주고 여승진(呂僧珍)이라는 사람의

이웃집을 사서 이사했다.

그 집의 원래 가격은 백만금이었다

이 얘기를 들은 이웃집의 여승진이 그 이유를 물었다.

송계아의 대답은 간단했다.

 

만금은 집값으로 지불했고(百萬買宅)

천만금은 여승진과 이웃이 되기 위한 
 값(千萬買隣)이라고 답했다.

좋은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데는
집값의 열배를 더 내도 아깝지 않다는 의미다.
거필택린(居必擇隣)이라 했다.
이웃을 선택해서 살 집을 정해야 한다는

옛사람들의 철학, 새겨들을 일이다.

나는 지금 어떤 향기를 피우고 있을까.?

 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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