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미개봉 반납~

록원 2015. 6. 23. 08:33

 

◆처녀로 태어나 처녀로 살다 처녀로 죽다

어느 첩첩 산골에 할머니 한분이 있었다.
어느날

이 할머니가 장의사를 찾아가

오래 살 수 없을 것 같으니 묘비에..
"처녀로 태어나 처녀로 살다 처녀로 죽다" 라고

적어 달라고 했다..

과연

얼마 후 이 할머니는 죽었고..
장의사가

석수(石手)에게 비문을 불러주며..
"처녀로 태어나 처녀로 살다 처녀로 죽다"라고

새겨달라 하였다.



그런데

이 석수가 무척 게으른 사람으로

퇴근할 때가 되었는데..
"처녀로 태어나 처녀로 살다 처녀로 죽다".. 라고

새기려니
비문이 너무 길어 퇴근이 늦어질 것 같아

이 석수가 묘비에
"처녀로 태어나 처녀로 살다 처녀로 죽다"를

 다섯 글자로 함축하여..
.
.
~미개봉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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