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찻잔 속의 그대

록원 2015. 2. 13. 07:20

 

 

찻잔 속의 그대 / 양 현 주

 

그대와 차 한잔 나누면 좋겠습니다
친구처럼 마주보고 앉아도 좋고
연인처럼 곁에 앉아도
행복하겠습니다

물끄러미 바라보다 눈빛 겹쳐
멋쩍은 빛 황급히 흩어지면
둘 곳 없는 손만 바빠
다소곳이 앉아 있는 찻잔
흔들어댑니다

뱅그르르 돌아가는
찻잔 속의물결 되어
하루종일 그대와
춤을 추어도 좋겠습니다

외로워서 사랑을 하고픈 것인지
사랑해서 보고픈 것인지
난 아직 순서를 모릅니다

그대를 만날 때면 손을 잡지
않아도 짜릿한 전율 찻잔 가득
미소로 번져 그냥 그대가
생각날 뿐입니다..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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