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느 老人의 祈禱.

록원 2014. 12. 5. 06:42

 

어느 老人의 祈禱.

 

초대 없이 온 이세상 정주고 받으며 더불어 살다가 
내 세월 다하는 날 슬픔 없이 가게 하여 주소서

귀천의 그 날은 모두 다 버리고 빈손과 빈 마음으로 
떠나기를 약속하고 왔나니  내 시간 멈추거든 
그림자 사라지듯 그렇게 가게 하여 주소서

한 세상 한 세월 사랑하고 즐겁고 괴로웠던 생애였나니 
이 세상 모든 인연들과 맺어 온 그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들이 
허락 없이 떠나는 그 날의 외로움으로 슬프게 지워지지 
않게 하여 주소서  다만 어제 밤 잠자리에 들듯 그렇게 가고 
보내는 이별이 되게 하여 주소서

아울러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이 슬픔과 외로움을 잊고 
세상의 삶을 더욱 알고 깨달아 굳건히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아름다운 이 세상 마지막 소망을 아름답게 
이루고 아름답게 떠나가게 하여 주소서.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