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취·충치 막으려고 썼는데… 구강청결제가 입 냄새의 원인?
기사입력 2014-10-2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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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
과도한 사용, 유익균도 없애
균형 깨지면 진균 감염 생겨
입 냄새·충치 예방을 위해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이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침이 1분에 0.1mL 이하로 적게 분비돼 입 안에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잘 분해하지 못하고, 나쁜 세균도 억제하지 못하는 병이다.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침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입에서 냄새가 난다. 하지만 구강건조증 환자가 냄새를 감추려고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구강청결제는 크게 알코올 함유 제품과 무(無)알코올 제품으로 나뉘는데, 문제가 되는 것은 알코올 함유 구강청결제이다. 알코올 함유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알코올이 입에 남게 된다. 이렇게 되면 침 분비가 줄어 구강이 더 건조해지고, 나쁜 세균이 빠르게 번식한다. 나쁜 세균이 많아지면 입 냄새가 심해진다.
구강청결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나쁜 세균 뿐 아니라 정상 세균도 없앤다. 바로본치과 박찬혁 원장은 "정상 세균도 함께 씻겨 내려가면서 정상세균총의 균형이 깨져 진균(眞菌)감염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진균 감염의 대표적인 병은 구강칸디다증으로 이 병이 있으면 입 냄새가 심해진다.
박 원장은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알코올이 든 구강청결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발치나 구강 내 수술 등으로 구강 위생이 걱정된다면, 1~2주 정도만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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