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이민을 온 자식들을 따라
이 할머니는 미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나이 육십세에 머나먼 타국으로
오신 할머니.
당연히 영어라곤 빨래집게 놓고 A도
모르는 분이셨습니다.
커뮤니티에서 하는 무료 영어 교실
에도 다녀보셨다지만,
자주 아프신 몸을 이끌고 수업을
들으시기엔 무리였다고 합니다.
자식들은 이 할머님을 노인 아파트에
모셨습니다.
노인 아파트는 은퇴한 노인들을 위한
아파트입니다.
독신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지만 노인들에게 편리한 구조라든지
의료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 되는,
그리고 영어도 말할 줄 모르시는
할머니에겐 감옥 같은 곳이셨습니다.
그러나 자식들을 원망하지 않는 것은
어머니의 마음일까요.
할머님은 그렇게 몇 달을 살아 내셨
습니다.
할아버지는 눈이 내린 것 같은
은발 머리의 소유자셨습니다.
눈썹까지 하얀 그분은 산타 할아버지
같은 넉넉한 웃음을 가지고 계셨다고
합니다.
은퇴하여 이 아파트에 들어오기 전에는
성공한 사업가 이셨다고 합니다.
부인이 돌아가시고 혼자 외롭게 살다
친구도 만들 겸 해서 이 노인 아파트에
들어오셨답니다.
어느 따스한 봄날이었습니다.
아파트 벤치에서 그들은 만났습니다.
서로 Hi하곤 아무 말도 없이
그냥 그렇게 앉아 계셨다고 합니다.
영어를 모르시는 할머니는 이것저것
할아버지가 물으시는데도 아무
대답도 못하시고 그냥 고개만 끄덕이
셨습니다.
할머니는 집으로 들어가 커피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커피를 손에 들고 이렇게 말씀하셨습
니다.
“니, 커피 먹을래?”
할아버지는 잠시 할머니의 손에 든
컵과 할머니를 번갈아 보시더니
고개를 끄덕이고 컵을 받아 마셨습니다.
생전 첨 들어보셨다는 한국말이지만
커피라는 단어만으로도 충분하셨
습니다.
그 이후로..
따스한 봄 햇살 속에 두 분은 자주
마주치셨습니다.
벤치에 앉은 두 분.. 여전히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역시나 그들만의 대화법엔
아무 불편이 없었습니다.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아이 씨가렛, 유 라이타?”
(나는 담배 있어. 너 라이터 있어?”)
할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이시곤 담배에
불을 붙여주십니다.
이렇게 두 분은 아파트 앞 벤치에 앉아
몇 시간이고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가 햄버거 가게에서
커피를 사와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니 커피 먹을래?”
할머니 “잉?” 할아버님 유머도 있으셔라.
그 후 두 분이 함께 사시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 자녀분들은 대찬성이었지만,
할머니의 자녀분들은 좀 반대를 했답니다.
그러나 그런 반대를 무릅쓰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 아파트에서 봄볕처럼
따스하고 조용하게 7년을 사셨습니다.
7년 동안 여러 가지 헤프닝도 많았지요.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김치를 먹였
습니다.
된장국의 시원함과 육개장의 얼큰함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나 청국장만큼은 못 먹겠다고 하셨
다더군요. ^^
그 청국장 때문에 아파트에서 쫓겨나시게
되어 냄새 나는 인도 사람들 사는 동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이웃에서 오피스에 항의를 했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참 많이 아끼셨다고 하십니다.
여전히 말씀도 안 통하는 두 분이지만
서로서로 아끼시며 행복하게 사셨습니다.
그렇게 다정한 두 분에게도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할머니가 먼저 떠나셨습니다.
어느 겨울날 지병이 있으셨던 할머니는
병상에서 할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눈을
감으셨습니다.
이제는 몇 마디 하실 줄 아는 말 중에서
차마 할아버지에게 해드리지 못했던
말씀을 조용히 해주시고
그렇게 떠나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정말 서럽게 우셨답니다.
너무너무 서럽게 우시다가 결국은 병을
얻으셨답니다.
그리고 열 달 후 어느 날 조용히 떠나
셨습니다.
이제는 손을 잡아드릴 할머니는 없었지만
그때 떠듬떠듬 하셨던 그 말 한마디를
생각하시고
숨을 거두셨을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자주 말씀하셨지만.
할머니는 그 뜻을 아시고는 부끄러워
하셔서 말씀하지 못하셨던 말입니다.
할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이.. 러브 유...’
세상 모든 사랑이 이들처럼 아름답길.....
- 받은 mail 중에서 -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치고 싶도록 멋이 있지만
저녁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에 품고만 싶습니다
인생의 황혼도 더 붉게 타올라야
합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기까지
오랜 세월 하나가 되여 황혼까지
동행하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입니까
흐르는 시간이 가끔 고통으로
닦아오지만
이제는 반복되는 삶의 공간속에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황혼 누구나 더 아름답게 보내길
기원합니다
젊은 시절 꿈을 고이 접은
내면의 성숙이 때로는 아픔이
되기도 하지만
황혼의 향기가 피어날 때면 끝없는
열정과 짙은 고독에 몸서리칩니다
아름다운 사랑은
한잔의 차에도 깃들어 있습니다
행복을 주는 사람은
서로 마주하면 다정스런 눈빛을
던집니다
사랑과 행복을 주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황혼
시작은 같지만 황혼의 향기는
가꾸는 사람마다 다르게 피어납
니다
난 황혼에서 그리움과 그리움보다
더 진한 사랑을 배우게 되였습니다
황혼은 세월속에 다져진 버팀목
입니다
위기의 순간에도 가끔은 흔들릴
수는 있으나
결코 무너지지 않는 것이
아름다운 황혼의 삶이겠지요
사춘기 이후 또다시 맞는 성숙의
시간
감성이 나를 들뜨게 하고 가는
세월만큼 사랑이 절실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없는 공허한 자리에
쓸쓸히 앉아 있기는 싫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세상의 두려움이
없을 만큼
넘치는 패기와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당당하게 맞서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우리에겐
충분히 그럴만한 용기가 있다고
믿습니다.
- (오늘의 꽃) 불로화 (아라게덤, 풀솜꽃) -
♣ 불로화 (아라게덤, 풀솜꽃) ♣
불로화(不老花 학명 Hyssopus houstoni
anum Mill.)
이명: 아게라툼, 아게라덤, 멕시코엉겅퀴 ,
영명: Ageratum
원산지: 열대아메리카, 멕시코
꽃말은 ‘신뢰’라고 합니다.
불로화(不老花)는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
살이풀입니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지로 흔히 학명의
속명인 아게라툼이나
아게라덤이라 부르며, 멕시코엉겅퀴라고도
부르는데..
풀솜꽃이라는 예쁜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지요.
꽃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며
산방꽃차례에 많은 두상화(頭狀花)가
달립니다.
꽃색은 보라색과 흰색의 두 계통이 있으며,
종자는 작으나 발아력이 좋고 꺾꽂이도
잘 되지요.
불로화는 속명(屬名)인 'Ageratum
(아게라툼)'
의 뜻을 취한 것으로 항상 싱싱한 꽃이
피는 데서 유래하였고. 멕시코엉겅퀴란
이름은 꽃 모양이 엉겅퀴와 비슷하고
멕시코산(産)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道山...이동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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