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여기는 독탕 아이가

록원 2014. 9. 27. 12:18

여기는 독탕 아이가?

 

오랫동안 홀로 지내던 할아버지가 칠순을 맞았다

 

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 거금 4천원을 내밀며

 

내일 모레면 칠순잔치를 하니까 시내에 나가서 목욕하고 오시라 하였다

 

할아버지가 목욕탕엘 가서 3천5백원이라 하여 4천원을 주고 5백 원을 돌려 받았다

 

펄펄 끓는 목욕탕에서 때를 말끔히 벗기고 나니

 

 나이 든 삭신이라도 날아갈 것 같이 상쾌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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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쾌한 기분을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나 곰곰이 생각다가

 

옛날에 친구와 자주 갔던 한 과부 집을 생각해냈다

 

그곳에서 실컷 재미를 본 할아버지가

 

남은 돈 5백 원을 과부댁에게 쥐어 주고는

 

기분 좋게 폼 잡고 나오려는데 과부댁이 시비를 걸었다.

과 부 댁 : 아니 이기 뭐꼬?

할아버지 : 와? 뭐시 잘못됐나?

 

과 부 댁 : 5백원이 다 뭐꼬? 남들은 10만원도 주는데…?

 

할아버지 : 이기 팍 미쳤나?

 

이 몸을 모두 목욕하는데도 3천5백원인데

 

고 쪼맨한 거 하나 씻는데 5백원도 많다 아이가?

 

과 부 댁 : 흐이구 할부지야!

거기는 대중탕이고 여기는 독탕아이가?

 

 

 

출처 :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글쓴이 : 바르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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