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느 산골의 외상값 록원 2018. 5. 31. 22:44 어느 산골의 외상값 관광객을 상대하며 살아가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메르스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그러던 어느 날,드디어 여행객 한 사람이 와서 민박집에 방을 잡았고20만원의 숙박료를 지불 했습니다.민박집 주인은 정육점으로 달려가서 그 동안 외상으로 밀려있던고기값 20만원을 갚았습니다. 정육점 주인은 세탁소로 달려가서 그 동안 밀려있던세탁비 20만원을 갚았습니다.세탁소 주인은 맥주집으로 달려가서 그 동안 외상으로 마신맥주값 20만원을 갚았습니다. 맥주집 주인은 민박집으로 달려가서 빌려 쓴 차용금 20만원을 갚았습니다.돈이 순식간에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돌아 다시 민박집 주인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여행객이 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20만원을 돌려 받고 떠나 버렸습니다. 돈을 번 사람은 아무도 없고 돈을 쓴 사람도 없습니다.그러나 마을에는 이제 빚진 사람이 아무도 없어졌습니다.돈은 돌고 돌아야 돈이고 구름은 흘러가야 구름이듯이,사람은 사랑을 해야 아름답게 보이는 법입니다. 저하늘에 구름은 바람없이 흘러갈 수 없듯이 말입니다. -옮겨온 글-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