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머님께 바치는 카네이션

록원 2016. 5. 10. 09:52


 

 

 

 

 

 

 

 

 

 

 

 

 

 

 

 

 

 

 

 

 

 

 

 

 

 

 

 

 

 

 


      어머니 날에 때 맞춰 핀 황홀하고 환상적이고

      현란한 꽃 선인장


      길쭉한 꽃자루 끝에 육중한 꽃 부리가

      막 터진 화산의 폭발처럼 작열한다.
      비 내리고 바람 찬 날을 우울하게 보내는가 했는데

      햇살 은은히 뒤 뜰 담에 턱걸이하는 오후

      별안간 진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공작 선인장(Napalxochia Ackermanni) 꽃이다.

      충격적인 미소와 그 침묵의 여운에 순간 내 쪽에서

      어찌할지를 모르고 당혹해 한다.


      고결한 연인이여 말하지 않는 선인장이여 그대 이름을

      누가 불렀는가, 공작선인장이라고...
      그 화사하고 감미로운 큰손으로 내 영혼

      넌지시 앗아가는 거룩한 힘에 압도된다.

       

      신의 영광을 찬미하는 황홀한 날개…

      매혹적인 풍자는 이 꽃의 슬기겠다.

       

      말레이 공작 선인장의 아낌 없이 드러낸

      새로운 자태에서

      나는 "선인장 권사님"으로 통한

      아가신 어머니의 미소를 보고 있다.

 

 

 

 

 

 



      Mother


      If only I could see again
      The twinkle in my mother's eyes
      To hear again her gentle voice
      And have her hold me when I cried.

      내가 다시 볼 수만 있다면
      내 어머니의 두 눈의 반짝임을
      어머니의 온화한 목소리를 다시들을수 있다면
      그래서 내가 소리쳐 울 때 어머니께서
      날 안아 주시게 할 수 있다면.

      If only she could be here now
      To help me free my troubled mind
      I wonder if my mother knows
      Although I've tried, no peace I find.

      지금 여기 어머니가 계실 수 있으면
      내 어려운 마음을 풀어 줄 수 있도록
      어머니가 아시고 계실까? 
      내가 무척 애썼지만 아무런 평화도
      내가 찾지 못한 것을.

      It seems a hundred years ago
      That when I cried she'd wiped my tears
      And just like magic when I'd fallen
      She'd be right there to calm my fears.

      백 년 전쯤 된 것 같아요.
      내가 소리쳐 울 때 어머니가
      내 눈물을 닦아 주셨던 때가 신기하게도
      내가 넘어졌을 때 어머니는 내 두려움을
      진정시켜 주시려 바로 그 자리에 계셨지요.

      Oh mom if you could only see
      The hurt and pain I'm going through
      I must have cried ten million tears
      Since the tears I cried when I lost you.

      오 어머니, 내가 헤쳐나가는 고통과 아픔을
      어머니가 알아 주시기나 하셨으면...
      저는 수없이 많은 눈물을 흘려야 했어요.
      제가 어머니를 잃었을때 흘린눈물 그 이후에도

      I know you're never far away
      I almost feel you close to me
      Oh, how I'd love to hold your hand
      Your loving smile I'd love to see.

      어머니는 결코 멀리 계시지 않다는 것 알아요.
      저는 거의 제 곁 가까이 어머니를 느껴요.
      오, 내가 얼마나 엄마 손 잡아보고 싶은지
      애정 깃들인 당신의 미소 나 보고 싶어요.

      But in my heart you're still alive
      I think about you everyday.
      Oh, mother dear, why did you die
      And leave me here so far away.

      하지만 제마음 속에서 당신은 여전히 살아계셔요.
      저는 매일 당신을 생각하지요.
      오 사랑하는 어머니, 왜 당신은 돌아가시고
      여기 이렇게 멀리 저를 남겨 두셨나요?  


      Mother
      / Isla Gr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