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염일방일 (拈一放一)
록원
2016. 2. 24. 18:36
염일방일 (拈一放一)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를 쥐고, 또 하나를 쥐려 한다면 그 두개를 모두 잃게 된다는 말이지요. 약 1천년 전에 중국 송나라 시절 사마광 이라는 사람의 어릴 적 이야기 입니다. 한 아이가 커다란 장독대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사다리 가져와라, 밧줄 가져와라 요란 법석을 떠는 동안 물독에 빠진 아이는 꼬로록 숨이 넘어갈 지경 이었지요. 그 때 작은 꼬마 사마광이 옆에 있던 돌맹이를 주워들고 그 커다란 장독을 깨트려 버렸어요. 치밀한 어른들의 잔머리로 단지값, 물값, 책임소재 따지며 시간 낭비 하다가 정작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하는 경우가 허다 하지요.
더 귀한 것을 얻으려면 덜 귀한 것은 버려야 합니다. 내가 살아감에 있어 정작 돌로 깨 부셔야 할 것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