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대는 모르시더이다 / 심성보( 록원 2015. 12. 20. 17:18 그대는 모르시더이다 / 심성보 가을엔 사랑하는 가슴으로 살고싶다 강변의 갈대가 몹시도 흔들리고 고달픈 인생의 쓸쓸함에 불러보는 그의 이름 석 자 오늘도 목 놓아 불러보는 애타는 마음 그대는 모르시더이다 가을은 그리운 가슴으로 사는 법 긴긴밤 홀로 고독해지는 것 가을은 살아간다는 것이 사랑한다는 것임을 알고 성숙한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 단풍이 물든 쓸쓸한 가을 그 들녘엔 황금빛 곡식이 풍요로워 보이는데 마음 한 구석 세월의 덫으로 자리잡은 그 사람은 가을이 와도 아직 내 마음 모르시더이다 남자에게 여자란 한 송이 꽃 같은 존재 여자에게 남자는 목숨 같은 사랑 손끝으로 그려봐도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픈 인연 가을 하늘가에 시린 이 안타까운 사연을 그대는 정녕 모르시더이다. 출퍼;너에게로가는카페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