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커피 처럼 그리운 사람

록원 2015. 8. 24. 09:07

 





 


 




.. 커피처럼 그리운 사람 ..

 

사랑하는 사람들이 못 견디게

그리운 날엔

까맣게 타 들어간 알갱이

내 속마음인양 정겨울 때가 있습니다

 

뜨거운 물위로 떨어지는 알갱이

그 위로 하얀

 물보라를 펼치는 부드러운 크림.

당신의 품속으로 스며드는 나 인듯

조심스레 떨어트려 봅니다.

 

맑고 투명하던

물이 검은 빛으로 물들때면

가슴 저리게 타 들어가는 그리움...

 

사랑은 빈잔

가득 차 오르는 기쁨인 것을

그리워서 한 잔...보고파서 한 잔...

쓸쓸해서 또오 한 잔...

그렇게 마시는

커피 온몸 가득 향으로 남습니다

 

그리움을 목으로

삼키듯 당신을 삼키고 삼킵니다

쌉스름한 맛이 당신이 주신 아린 맘으로

그렇게 그리운 이를 가슴 가득 삼킵니다

 

커피 한 잔으로도

그리운 이를 삼킬 수 있다는 것을..

 

- 좋은 글 중에서 -






 


 


 

<

 



 

 

 

.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글쓴이 : 미소편지 원글보기
메모 :